단양, 황토마늘 수확 ‘한창’
단양, 황토마늘 수확 ‘한창’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06.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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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농업도시 충북 단양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이름난 황토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최근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단양황토마늘 수확을 시작해 다음 달 초까지 모두 1800여t을 수확한다.

올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36㏊이고, 이상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단양황토마늘은 하지(夏至)를 전후 수확해 하지마늘로 불리기도 하고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전국적인 명품 마늘로 손꼽힌다.

단양은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이 많아 마늘을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 때문에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데다 맛과 향이 좋고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다른 일반 마늘보다 다소 비싸게 거래되지만 수확철이 되면 구매 문의가 빗발친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에 지정된 단양황토마늘은 지난해 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군은 단양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여억 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등 명품농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팔려나갈 만큼 효자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단양황토마늘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