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0일간 전국 조폭 집중단속… 총 1385명 검거
경찰, 100일간 전국 조폭 집중단속… 총 1385명 검거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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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100일간 전국적으로 대대적 단속을 통해 1300여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3월7일부터 6월14일까지 100일간 폭력과 각종 이권개입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를 집중단속한 결과, 138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3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폭력배 검거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나 구속인원은 22.1%(4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폭력배의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행사'가 857명(6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박 등 '사행성 불법행위' 65명(4.7%), 유흥업소 등 '갈취' 37명(2.7%), '마약 관련 범죄' 22명(1.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51명(39.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대(413명, 29.8%), 40대(271명, 19.6%), 50대 이상(83명, 6%) 순으로 조사됐다. 10대 청소년도 67명(4.8%) 포함됐다.

경찰은 이 기간 조폭은 아니지만 지역주민을 상대로 상습적 폭행·협박·갈취를 일삼거나 술에 취해 영업을 방해하는 등의 피해를 준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4548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국민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폭에 대해서는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전몰수보전 등을 통해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들이 보복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