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멕시코,16강 진출 운명 달렸다… 패배하면 진출 불투명
한국vs멕시코,16강 진출 운명 달렸다… 패배하면 진출 불투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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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전방·이승우 출전으로 포메이션 변화 노려
축구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본선 진출의 운명이 달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몇시간 남지 않았다.

이번 2차전 상대는 지난 1차전에 우승 후보인 세계 1위 독일을 만나 승리를 거둔 이번 월드컵 돌풍의 주인공 멕시코이다.

신태용호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로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일전을 펼치며 특히 이날 경기에는 러시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지난 1차전에서 스웨덴을 만나 0-1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번 멕시코전에서도 진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진다.

한국과 멕시코전이 끝나고 3시간 후 열리는 독일과 스웨덴 경기에서 스웨덴이 최소 비비기만 해도 한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된다.

하지만 독일이 스웨덴을 이기게 되면 마지막 3차전까지의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있는 독일이 스웨덴을 이긴다는 전제로 하고 한국이 멕시코전을 승리하게 된다면 세팀이 1승 1패로 동률이 돼 독일과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멕시코는 1차전에서 독일을 만나 승리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등 절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예정이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도 6승 3무 1패로 1위로 통과 했고 앞선 6차례 월드컵에서도 모두 16강에 오르는 등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도 24위로 한국 57위 보다 33계단이나 높다. 

한국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도 6승 2무 4패로 앞서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신태용호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앞세워 멕시코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도 조커로 대기하고 좌우 날개에는 이승우와 이재성이 포진되며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정우용이 호흡을 맞춘다.

스웨덴 전에서 윙에 포진하며 수비적으로 뛸 수 밖에 없었던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리고 구자철 대신 이승우를 전진 배치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멕시코의 기세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멕시코는 1차전의 승리 여세를 몰아 한국전도 승리로 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려고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로사노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노리며 거미손 골기퍼 기례르모 오초아가 골문을 버티고 있고 엑토르 모레노와 우고 아얄라가 수비벽을 탄탄하게 만든다.

한국은 멕시코가 공세적으로 나오는 점을 이용해 속공상황에서 멕시코 수비진의 뒷공간을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른 발로 공략한다면 득점 가능성을 노려볼 수 있다.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조별리그 2차전에 한국이 어떠한 투지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