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송환 본격 추진… 美 관 215개 판문첨 통해 북송
미군 유해송환 본격 추진… 美 관 215개 판문첨 통해 북송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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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일 내 유해 송환할 듯…폼페이오, 방북해 협상 후 함께 돌아올 수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미군이 23일 오후 유해 담을 관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주한미군 차량 30대 안팎에 미군 유해를 담기 위한 비어있는 관이 실려 경기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떠나 판문점으로 향할 예정이다.

북측에 전달할 관은 총 215개 규모로 알려졌고 이번에 송환할 미군 유해가 이 규모 인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 제 4항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측이 미군이 넘겨준 관을 받게 되면 미군 유해를 담아 수일 내에 송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미국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관계자가 이미 북한에 체류하며 유해 분류작업을 진행했을거라는 관측도 있어 송환 일정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과 해병대연합훈련이 무기한 연기되고 북측도 유해송환 작업에 속도를 붙이면서 북미 간 비핵화 후속협상도 급진전 될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사자에 대한 대우가 확실한 미국인 만큼 이번 미군 유해가 송환될 때 미국 고위 인사가 북한을 방문해 유해와 함께 돌아올 가능성도 있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 비핵화 후속협상을 위해 방북하고 귀환하면서 유해와 함께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환 경로와 방법과 경로는 아직 밝혀진바가 없으며 이번 유해송환 규모가 전례 없는 대규모라 항공기 투입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