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 원내대표 출마… 李-김관영 맞대결
이언주, 바른미래 원내대표 출마… 李-김관영 맞대결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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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시작, 40대 여성 원내대표 탄생"
"당내 安-劉 미묘한 차이 소통 역할 자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오는 25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 통해 "진영을 넘어서는 국민 통합, 중산층 복원과 격차해소, 혁신성장을 통해 더 강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합리적 세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심판 선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게 더 뼈아프다"며 "주도적인 이슈 제기, 선명한 대국민 메시지, 정교한 정책대안을 통해 우리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알리고 지지층을 만들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비롯해 양 세력의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미묘한 관점 차이를 잘 알고 있다"며 "이해와 소통 경험이 있는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에 앞서 김관영 의원도 지난 21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건 모두 저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변화 요구를 받고 있다. 김관영이 그 중심에 서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마찬가지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김성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불출마 의사와 함께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의원은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도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지를 표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관영·이언주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