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석성향교 기로연 펼쳐
부여, 석성향교 기로연 펼쳐
  • 부여/이상일기자
  • 승인 2008.11.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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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면 종합복지회관서…어르신 150여명 참석
부여군 석성향교의 기로연이 13일 김무환 부여군수와 김득종 전교, 지역어르신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성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례를 재현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전통적인 문화와 윤리도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문헌에 보면 기노연이란, 조선왕조 초대왕이었던 이태조 시절에 품계가 정2품 이상으로서 연세가 70세 이상인 중신들을 위해 궁(宮) 안에다 기노소를 설치하여 일년에 한차례씩 연회를 베풀어 원로 중신들을 위안했던 제도가 오늘날 전국 향교로 번져 매년 지역사회의 70세 이상 원로들을 초빙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미풍양속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부여군은 부여향교, 홍산향교, 임천향교, 석성향교에서 매년 기로연이 열리고 있으며 우리시대의 풍요롭고 정신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근간을 만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조상 전례의 문화와 경로효친 사상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5대 군정목표 중에 하나로 ‘효자군 완성’으로 정하고 전국최초로 장수 노인수당 지급,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 시범사업, 방문 건강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거노인 U-care 사업에 선정되어 10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앞으로 백강주차장 공원에 노인어르신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효공원을 조성하여 무료경로식당, 노인대학, 국악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백제왕도에 걸 맞는 전국 제1의 효자 군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