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서 2년간 청와대 수석…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 느껴"
초선의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비례)이 22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저는 초선이자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지역구를 둔 다른 의원들보다 (불출마)선언이 상대적으로 쉽다. 이 선언을 통해 당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의원들께 부담을 지우려는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의원은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는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의원총회에서 나온 당내 불협화음과 관련해 "당의 혁신을 바라는 만큼 당원 전체가 예민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국민들께 부끄럽다"면서도 "대다수 의원들이 당내 분열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만 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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