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서 발암물질·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시민 불안 '확산'
대구 수돗물서 발암물질·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시민 불안 '확산'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6.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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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TBC대구방송 보도에 따르면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매곡‧문산정수장 2곳에서 다량의 과불화화합물이 나왔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 정도만 제거되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불화합물과 관련한 동물실험에서는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환경부는 과불화화합물을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과거부터 자주 '식수 오염' 사태를 겪었던 대구 시민들은 많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대구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라는 청원 글도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