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대통령, 북핵 해결에 동분서주… 측근들 마음은 콩밭"
조배숙 "대통령, 북핵 해결에 동분서주… 측근들 마음은 콩밭"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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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범 후 첫 압수수색…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 의원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 의원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2일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측근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노영민 주중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 기간 한국에 머물면서 자신의 지역구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민감한 시기에 북·중 최고 수뇌부가 중국에서 만나는데, 노 대사는 중국은 나 몰라라하고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만 정신을 쏟았다. 정권 핵심의 의식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198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범죄행위를 눈감아주고 간부들이 퇴직 후 취업할 때 특혜를 받았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의 적폐에 입맛이 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공정위 간부는 공정보다 자신의 취업이 우선이고 주중국 대사는 중국에서 열리는 북중정상회담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우선이라면 정부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