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폭행' 전 코치, 25일 구속 갈림길
'쇼트트랙 심석희 폭행' 전 코치, 25일 구속 갈림길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6.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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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 등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모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구속 갈림길에 선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일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초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다른 선수 3명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조 전 코치에 대한 적용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하고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경찰 조사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코치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같은 날 저녁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