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제재 잇따라 풀어… 경제협력 본격화?
중국, 대북제재 잇따라 풀어… 경제협력 본격화?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6.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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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안 노선 7월 개통… 北, 총 5개 中노선 확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항공과 관광 분야의 대북제재를 잇따라 풀며 대대적인 경제협력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당국이 최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오는 7월 개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에 나와 북중간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 선양, 상하이, 청두에 이어 시안까지 모두 5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산시성 시안에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것은 두 나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산시성은 시 주석 고향으로 그의 부친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안~평양 노선이 다음 달 개설됨에 따라 중국 시안 여행사들은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곧 대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 북미 회담 등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져 북한 단체관광 상품 수요가 많다"면서 "시안에서도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