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안 노선 7월 개통… 北, 총 5개 中노선 확보
중국이 항공과 관광 분야의 대북제재를 잇따라 풀며 대대적인 경제협력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당국이 최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오는 7월 개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에 나와 북중간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 선양, 상하이, 청두에 이어 시안까지 모두 5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산시성 시안에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것은 두 나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산시성은 시 주석 고향으로 그의 부친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안~평양 노선이 다음 달 개설됨에 따라 중국 시안 여행사들은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곧 대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 북미 회담 등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져 북한 단체관광 상품 수요가 많다"면서 "시안에서도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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