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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오래된 공간 속에 새로운 가치를 담다
경북도, 오래된 공간 속에 새로운 가치를 담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6.2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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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향토뿌리기업·산업유산 신규 6개소 지정

경북도는 지난 18일 향토뿌리기업 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을 6개소 신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경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해 산업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이번 심의결과, 포항시 ‘동성조선’ 등 2개소가 역사와 전통성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됐다.

동성조선은 1955년 향토조선소를 설립, 목선 건조 및 수리를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선박제조 회사다.

지난 2009년 벤처기업, 2015년 이노비즈기업 인증 획득에 이어 지난해에는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장학 사업에 적극적으로 공헌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해성직물(영주시 소재)은 1972년 ‘오복상회’를 시작으로 2대에 이어 46년간 풍기인견 등을 활용해 의류·침구류를 생산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맞춤형 직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인․장애인협회 기부활동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산업유산에는 구미시 ‘수출산업의 탑’등 4개소가 산업·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이 평가돼 신규 지정됐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관문인 광평동 로터리 가운데에 위치한 ‘수출산업의 탑’은 구미산업단지 지정(1969년) 이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1976년 설치된 것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근간을 이룬 전자산업 도시인 구미의 상징 건축물이다.

1944년 설립한 ‘산양양조장(문경시 소재)’은 종국실 상부에 환기구와 두꺼운 왕겨층을 두어 종균보양을 위한 온·습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면 합각지붕과 노출된 목골조 등 일식건축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10년 전 제조를 중단하기 전까지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표적인 양조장이었으며,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역사·문화·건축적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79년 설립한 경주시 ‘코모도호텔’은 1971년 정부의 경주관광개발계획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첫 특급 호텔(당시 ‘경주조선호텔’)이다.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시작인 보문관광단지 개장부터 현재까지 보문단지 중심에 위치하여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있는 등 관광분야 산업유산으로의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시에 위치한 ‘상주주조주식회사’는 1928년 설립, 예부터 곡창지대였던 상주지역에 막걸리 주조가 성행하던 시절, 대표적인 막걸리 주조회사다.

1985년 폐업했으나, 현재까지 ‘尙州酒造株式會社’(상주주조주식회사)라는 문구가 선명한 공장 굴뚝과 일부 건물이 남아 있다.

올해 초 상주시에서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으며, 향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경북도의 소중한 자산이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온 산업 현장이야말로 경북도의 미래가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도에서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오랜 세월 함께해온 향토뿌리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경북 청년 노포(老鋪)기업 지원단 사업과 연계하여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유산 재생사업과 산업유산 국제 심포지엄(올해 11월 개최 예정) 등을 통해 경북도 산업유산의 보존 가치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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