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QLED vs 올레드…TV전쟁 승자는?
삼성 vs LG, QLED vs 올레드…TV전쟁 승자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2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5일, 영국 전문가·일반인 참여 화질 평가
단순 제품 경쟁 넘어 양사 기술 자존심 대결
삼성전자 QLED TV(왼쪽)와 LG전자 OLED TV (사진=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QLED TV(왼쪽)와 LG전자 OLED TV (사진=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TV 시장에서 최고 화질을 자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영국에서 제대로 맞붙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TV 평가 전문 웹사이트 'HDTV 테스트'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튼&무어'는 다음달 15일 런던에 위치한 '헤어필드 아카데미'에서 4개 업체 TV 제품을 대상으로한 평가전을 연다.

이번에 실시하는 'HDTV 테스트'는 화면색상 보정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 '포트레이트 디스플레이'의 전문가 등이 참여해 밝고 어두운 환경에서의 화질, 게임 화질,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명암 최적화 기술) 성능, 돌비비전 성능 등을 평가한다.

또 전문가들과 함께 일반인들도 평가에 참여해 4K 블루레이 영상, 일반 블루레이 영상, 지상파 방송 영상, HDR 영상, 게임 영상 등을 시청하면서 명암과 색상 정확성, 움직임,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에 대해 점수를 부여한다.

참가 업체는 삼성·LG전자와 함께 소니, 파나소닉이며 품목은 65인치 프리미엄 TV다. 이 중 소니와 파나소닉은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올레드 TV 패널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최고 화질 경쟁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양측의 대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은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QLED와 올레드 패널 기술력의 대결이다.

QLED(Quantum Dot LED)는 형광 반도체 나노크리스탈이라고 불리며 직경 2~10nm(나노미터)의 작은 단일 결정인 퀀텀닷을 이용해 색상을 표현한다. 기존 LCD와 유사하지만 QD소재 고분자 필름(QDEF)을 광원 앞에 붙인 점이 다르다. QLED는 주변 광에 의해 색이 왜곡되는 정도가 적어 일상적으로 느끼는 화질이 더욱 선명하다. 또 정적 이미지가 스크린에 남아 잔상이 발생하는 열화(burn-in) 현상이 덜하다.

유기 발광 다이오드인 올레드 패널은 자체발광 소자를 사용한다. 즉 액정 내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컬러필터나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소자를 꺼버리면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해 명암비가 뛰어나다. 또 필터와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공정이 쉽고 얇아져 패널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제작이 가능하다.

QLED TV가 등장했을 당시 올레드 TV보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기존 LED보다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재는 화질로나 가격으로나 대등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HDTV 테스트와 크램프튼&무어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터넷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