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눈치보는 휴가는 옛말…근무혁신 가속화
대기업들, 눈치보는 휴가는 옛말…근무혁신 가속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6.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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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주요기업 155곳 설문조사…응답기업 77% “근무혁신 효과 긍정적”
(사진=한국경제연구원)
(사진=한국경제연구원)

주요 대기업들은 정부의 ‘근무혁신 10대 제안’ 중 ‘연가 사용 활성화’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혁신 10대 제안은 일·생활의 균형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가 2016년 마련한 것이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55개 주요 대기업을 상대로 ‘일·생활 균형제도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10대 제안 중 ‘연가 사용 활성화(52.3%)’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시 퇴근하기(41.9%)와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23.9%) △건전한 회식 문화(20.6%) △유연한 근무'(18.1%) △업무 집중도 향상(17.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근무혁신 10대 제안 중 가장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사안으로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40.6%) △유연한 근무(31.6%) △똑똑한 회의(26.5%) △정시 퇴근하기(21.3%) 등이 꼽혔다.

일·생활 균형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기업들은 이 제도의 영향으로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 가속화(43.2%)’와 ‘사업주의 인식 제고(33.5%)’ 등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른 근로자들의 업무 부담 증가(13.5%)’나 ‘여성 근로자 채용 기피(9.0%)’와 같은 부정적 의견은 22.5%에 그쳤다.

기업들은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제도 실시 기업에 대해 지원금 인상·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강화(56.1%)’를 최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 ‘법규 위반 사업장에 대한 감독 강화(23.2%)’, ‘대체인력 채용 지원 강화(15.5%)’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