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비 오는 날의 동행’을 테마로 송재익 작가의 캘리그래피 전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맥야 송재익 작가가 살아온 삶을 글씨로 표현해 낸 캘리그래피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캘리그래피는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딱딱한 글씨가 아닌 감정을 표현한 글씨, 사물을 형상화한 글씨로 글자 하나만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전한다.
송 작가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는 논어의 한 구절처럼 예술가는 진정으로 즐기면서 놀 줄 알아야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보는 이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잔잔한 바다를 느낄 수 있다"며 "노련한 선장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듯 거침없이 써 내려간 송 작가의 매력적인 캘리그래피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재익 작가는 2012 대한민국 서예 대상전, 2013 서울미술 대상전 2014 대한민국 서예 대상전, 2014 대한민국 미술 대상전, 2015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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