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미국에서 '쌩쌩'… 고객 만족도 1~3위 독식
현대·기아차그룹, 미국에서 '쌩쌩'… 고객 만족도 1~3위 독식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6.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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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포르쉐·렉서스 등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1위'
기아차 일반 브랜드 1위…현대차 뒤 이어 韓 브랜드 강세
지난 20일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왼쪽부터)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매니저와 조프리 모티머-램 제이디파워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지난 20일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왼쪽부터)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매니저와 조프리 모티머-램 제이디파워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제품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가 우수한 제품으로 꼽혔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만족도 평가기관 JD파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총 31개 자동차 브랜드 중 각각1·2·3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에는 독일 명차 브랜드인 포르쉐를 비롯해 렉서스, 도요타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이 대상이다. 각 제품마다 1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조사해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그 결과 제네시스는 고객들의 233개 평가 중 68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1위 포르쉐보다 11개가 적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의 EQ900(현지명 G90) 모델은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으며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탔다.

기아차는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72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가 74점으로 3위며 포르쉐와 미국 포드가 뒤를 이었다. 6위에서 10위는 쉐보레와 링컨, 렉서스, 램, 닛산 순이다.

상위 10위권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우리나라가 3곳으로 가장 많으며 일본 2곳, 독일과 미국, 다국적 브랜드가 1곳씩이다. 11∼20위는 BMW, 캐딜락, 미니,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뷰익, 지프, 토요타, 닷지, 어큐라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조사에서 기아차는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2위로 지난해 4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테슬라·마세라티·벤틀리 등 비양산 모델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