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적십자회담… 핵심 의제는 '이산가족 상봉'
내일 남북적십자회담… 핵심 의제는 '이산가족 상봉'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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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 합의 가능할까… 전면적 생사확인 등도 논의 예상
南, 北억류자 송환·北, 탈북종업원 북송 문제 제기할 듯

남북이 오는 22일 적십자회담을 개최한다.

이에 통일부는 적십자회담에 참여할 우리 측 대표단은 21일 금강산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출발해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금강산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후 22일 오전 8시20분께 버스를 타고 육로로 방북해 오전 9시20분쯤 금강산 호텔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쯤부터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를 계기로 갖기로 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산가족상봉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8·15를 계기로 열린다면 2015년 10월 이후 3년만이다.

또 남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 및 영상편지 제작'에 참여할지를 묻는 수요 조사를 이산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북측도 지난 2016년 중국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일각에선 이 두문제가 연계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분리된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외에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의견 등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