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기간에 시진핑과 두번 만나… 긴밀한 '북중 관계' 과시
김정은, 방중 기간에 시진핑과 두번 만나… 긴밀한 '북중 관계' 과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6.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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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북한과 단결 협력해 함께 미래 개척"
김정은 "북중 관계 새로운 수준 도달 전력 다할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게재한 북중 정상의 연회사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게재한 북중 정상의 연회사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박2일간 방중을 마치고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간 가운데 방중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 차례 회동하며 밀착된 북중 관계를 과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지난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제3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0일에는 조어대에서 시 주석과 다시 한번 만나 북중관계 강화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신화통신이 밝혔다.

조어대 회동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이 100일 내 세 차례 방중해 회담하면서 북중 고위급 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면서 "북중이 달성한 공동 인식이 점차 실현되고 북중 우호 협력 관계에 새로운 활력이 넘쳐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한반도 대화 추세가 공고해지고 북한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이 북한 사회주의 사업을 새로운 길로 이끄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중 양측의 공동 노력 아래 북중 관계는 양국 국민에 더욱 (많은) 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북중은 한가족처럼 친하고 우호가 넘치며 서로 도와주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우리에게 친절하고 감격스러운 지지를 보여줬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은 나와 시 주석 간 우의와 북중 관계 발전을 한층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중국 동지와 함께 북중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세계와 지역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시 주석의 최측근인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당서기의 안내로 중국 농업과학원, 국가농업 과학기술 혁신 단지, 베이징시 궤도 교통 지휘센터 등을 참관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