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지방자치단제 일자리 대상' 수상
대구시, '전국 지방자치단제 일자리 대상' 수상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6.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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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대연회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09)를 대상으로 한 해동안의 일자리대책 추진실적을 평가해 우수 자치단체를 격려하고 일자리시책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목표공시제 부문 58점, 우수사업 부문 17개를 최종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대구시는 일자리목표공시제 광역(시·도) 단체부문 대상에 선정돼 기관표창과 더불어 인센티브로 사업비 3억원을 받는다.

민선6기 출범 후 대구시는 전국 일자리대상에서 4년 연속 수상했으며, 그간 우수상(2015년) 최우수상(2016~2017년), 대상(2018년)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구시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여파가 가장 큰 지역으로서 고용률 등 정량적 성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성과와 차별성을 인정받음으로써, 대구시가 그간 일자리정책에 얼마나 매진했는지 보여줬다.

이러한 쾌거를 거둔 데는 대구시가 체계적인 일자리 지원시스템으로노동시장 개선과 산업육성을 통한 단·장기적 대책을 균형있게 추진했다는 총평을 얻었기 때문이다.

첫째,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과 산업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틀을 마련한 시장의 의지가 호평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때부터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제시하고 3·3·5·5 일자리정책을 추진해 강소기업 육성, 대기업유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어, 대구시가 3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 일자리경제본부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일자리 질 개선과 성과제고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신성장산업(미래형자동차·물·의료·에너지·로봇)을 집중 육성해 1t급 전기상용차 생산을 기점으로 대구를 자동차부품에서 완성차 도시로 전환하고,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유치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및 새로운 일자리수요 창출했다.

둘째, 취업난 가중으로 위축된 청년들의 고용시장 유입 활성화를 위해 “청년 일자리브릿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 생애 주기에 맞추어 단계별로 일자리를 지원했다.

즉, 재학시에는 “청년디딤돌사업”을 통해 진로탐색과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구직시에는 산학협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실속형 채용박람회를 통한 취업역량 제고와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혁신인력 채용장려금과 취업장려금을 통해 기업의 신규고용 확대를 지원했다.

특히, 대구시가 지방노동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한 대구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신규 채용돼 2년간 근무 시, 대구시 인턴지원금과 1600만 원의 적립금을 연계·지원함으로써 청년의 신규고용과 장기근속을 유도한 중앙정부와의 협업 성과이다.

셋째,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창출형기업 시장진출지원’과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중소기업 위주의 지역여건을 잘 반영한 지역특화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고용창출형기업 시장진출지원사업은 지역기업이 보유한 신규 사업계획을 시장성과 고용잠재력을 고려해 신규채용을 전제로 상품화 및 해외마케팅 사업비(2000~3000만원)를 23개사에 지원해 15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고용수반 성장을 이뤘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유망기업을 타깃으로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를 통해 창업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르기 집중 육성해 매출 및 고용 확대 등 스케일-업(Scale-up)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정부정책모델(지역스타기업육성사업)로 채택 및 확산시행됐다.

또한, 일자리사업의 효과성 부분에서도, 우리시가 다년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신도시 연계 고용서비스활성화’와 ‘산업단지 미스매치 해소’사업이 각각 최우수 성과사업(S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복합신도시 연계 고용서비스활성화 사업’은 고용서비스인프라가 미비된 첨단의료 복합단지 및 테크노폴리스내에 ‘고용지원추진단’을 설치하고, 입주기업과 인근 주민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200여개의 일자리를 찾아 주었으며, ‘산업단지 미스매치 해소사업’은 고용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기숙사 임차비와 근무시설 환경개선비를 85개사에 지원하고, 입주기업들의 필요인력을 양성해 지난해 750여명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일자리 개선을 위한 생태계조성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비정규직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지방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신정부 출범이후 시 직접고용 비정규직 101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간접고용근로자(파견용역)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정부 비정규직 감축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여건변화에 지역 소기업(상공인)들이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컨설팅을 위한 '노무관리 현장컨설팅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청년이 선호할 만한 임금, 복지, 근무여건이 우수한 기업 40개사를 고용친화대표기업으로 선정·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자발적 일자리 질 제고와 청년의 인식을 개선하는 지역 브랜드사업으로 정착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시 일자리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아직 고용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며, “앞으로 신성장산업으로의 산업재편을 더욱 가속화하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정책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 및 지역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