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착수…전준위원장에 오제세
민주, 전당대회 착수…전준위원장에 오제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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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사실상 확정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오제세 의원을 선임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에게 "4선인 오제세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를 포함한 전준위 안건 등을 금요일(22일)에 최종 당무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준위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25일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당내 기구로서 ,향후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한 4선 중진이다. 

전준위 부위원장으로는 3선의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재선의 김민기 의원이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김 대변인은 "대표 중심으로 굳건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라고 전했다. 

최고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은 추후 전준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준위 외에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에는 3선 의원이자 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 선관위원장에는 역시 3선인 노웅래 의원이 선임됐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