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자책골 쏟아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PK·자책골 쏟아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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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7경기서 10개 PK… 자책골은 프랑스 월드컵 최다 기록 '–1'
포르투칼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스페인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스페인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이 한창인 가운데 초반부터 이색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국가들이 모두 한경기씩 치룬 20일 오전(한국시간)까지 총 17경기 중 페널티킥(PK)이 10개가 나왔다.

이러한 추세라면 역대 월드컵 최다 페널티킥 수인 18개도 조만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널티킥이 많이 나온 이유로 비디오보조심판(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들고 있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심판의 판단을 돕는 VAR 덕분에 치열한 경합상황이 발생하는 페널티에어리어 지역에서의 반칙을 확인하기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결승골도 VAR에 의한 페널티킥으로 나오는 등 러시아 월드컵 초반 판세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나온 10개의 페널티킥 중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페루의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실축해 성공 개수는 8개다.

페널티킥 기록과 더불어 자책골 기록도 역대 최다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이번 대회 지금까지 나온 자책골 수는 5골로 1998 프랑스 월드컵때의 최다 기록인 6개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책골은 모로코의 아지즈 부핫두즈, 호주의 애지즈 베이이치,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나카로 에테보, 이집트의 아흐마드 마트히, 폴란드의 치아구 치오네크 등이 기록했다.

특히 이들이 기록한 자책골은 모두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이색적인 기록이 쏟아진 러시아 월드컵은 다시 각 조별 2차전 경기로 이어진다. 이미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A조의 러시아와 이집트의 2차전 경기가 치뤄져 개최국 러시아의 3: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에 러시아는 2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이집트는 2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유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