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개편 의제 4가지 확정
2022학년도 대입 개편 의제 4가지 확정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6.20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입개편 공론화위, 제7차회의 결과 발표
시나리오 중 상당수 '수능 상대평가' 유지
대국민 조사 실시… 토론회도 개최 예정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 의제(시나리오)가 공개됐다.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시나리오) 4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특위는 △학생부·수능 전형 비율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활용 여부 △절대·상대평가 여부 등 3가지를 대입제도 개편 공론 범위로 선정했다.

이후 공론화위는 학생·학부모·교원·대학관계자·대입 전문가 등 5개 그룹에서 각 7명씩, 모두 35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갖고 개편 시나리오를 4가지로 추려냈다.

이날 확정된 공론화 의제 1안은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각 대학이 정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모든 학과(실기 제외)의 신입생을 45% 이상 선발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2안은 대학이 전형 간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되 특정 전형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 수능은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수능 최저 기준은 현행보다 강화하지 않는 선에서 대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안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 간 비율을 정하고 한 가지 전형으로 모든 학생을 뽑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다. 2안과 달리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수능 최저 기준은 대학이 결정하되 지원자 전공과 유관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4안은 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안과 수능 상대평가 유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안 등을 담고 있다.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가 확정됨에 따라 국민 대토론회와 시민참여단의 숙의 과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부터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개편안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

지역·성·연령 등에 따라 무작위로 2만명을 조사하고 대입전형에 대한 태도 등을 함께 고려해 400명의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론화위는 이달 21∼28일, 4개 지역에서 70∼80명씩 총 29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토론회도 개최한다. 토론 내용은 시민참여단의 숙의 과정에 반영된다.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대토론회와 TV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온라인 국민소통플랫폼 ‘모두의 대입발언대’ 누리집에서도 의견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최종 공론화 결과는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에 제출된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다양한 입장에 대한 열린 시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신뢰와 국민적 공감을 얻는 공론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