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방치된 파로호 둔치를 ‘꽃섬’으로 조성
양구군, 방치된 파로호 둔치를 ‘꽃섬’으로 조성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06.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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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파로호 둔치 관광자원화 사업’ 준공식
4㏊의 면적에 산책로 1450m·인도 185m 조성
(사진=양구군)
(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은 2008년 파로호 인공습지가 조성된 이후 방치돼있던 강원외고 앞 파로호 둔치(꽃섬)에 초화류를 식재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파로호 둔치 관광자원화 사업’ 준공식을 오는 21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전창범 군수, 조영기 강원도의원, 최경지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강석현 양구경찰서장, 장기묘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파로호 둔치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해 4㏊의 면적에 산책로 1450m와 인도 185m를 조성했다.

100본의 버드나무를 이식하고, 메타세콰이어 외 6종의 나무 1만1420본과 왕꽃창포 외 18종의 초화류 42만6000본을 식재했다.

파로호 인공습지에 위치한 꽃섬은 과거 주민들이 무단으로 경작을 하면서 영농폐기물이 방치되는 등 환경이 많이 훼손된 곳이었으나, 군이 자연훼손에 대응하기 위해 ‘양구 서천 생태하천 복원 및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해 수질과 하천 생태계가 개선됐다.

꽃섬은 국도 31호선 및 지방도 403호선과 인접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용머리공원과 청춘공원, 한반도 섬 등이 있다.

또한 넓은 가용 공간이 있어 곰취축제와 배꼽축제 등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꽃섬에는 버드나무가 숲을 이뤄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폐쇄적인 공간이었다”며 “파로호 둔치 관광자원화 사업이 완료됨으로써 개방형 경관이 조성돼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