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의 새로운 변신…SK에너지·GS칼텍스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
주유소의 새로운 변신…SK에너지·GS칼텍스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6.20 11: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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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픽 런칭…택배 중간보관소로 주유소 활용
이달 서울서 시범서비스…9월 중 전국 확대
홈픽 시스템.(자료=SK이노베이션·GS칼텍스)
홈픽 시스템.(자료=SK이노베이션·GS칼텍스)

국내 정유업계 1,2위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손잡고 주유소 기반 '택배 집하 서비스'에 나선다. 주유소가 기존 유류판매 및 세차 서비스를 넘어 택배물품 중간보관소 역할을 하게 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 이달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홈픽은 개인과 개인 간의 택배거래에서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 택배를 부치기 위해서는 택배회사에 접수한 뒤 길게는 하루 이상 기다려야 배송업체 직원이 물품을 수거하러 오는 불편함이 있었다. 홈픽은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주문자의 자택에 방문, 물품을 픽업해 고객 대기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이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하업체(물류 스타트업)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 SK에너지·GS칼텍스 거점 주유소에 보관하면 이를 CJ대한통운이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홈픽 택배 접수는 네이버·카카오톡·CJ대한통운 앱·홈픽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진다.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택배를 통한 가치가 창출돼 정유사·주유소·고객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픽 택배 서비스는 오는 9월 중 전국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