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닷새째 오리무중… 경찰, 수색총력
강진 실종 여고생, 닷새째 오리무중… 경찰, 수색총력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06.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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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며 집을 나선 여고생의 행적이 닷새째 오리무중이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빠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선 뒤 실종됐으며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부터는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A양이 집을 나설 당시 600여m 떨어진 지점 CCTV에 B씨의 차량이 찍혔고, 차량 동선이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과 겹치는 만큼 B씨가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B씨는 이날 도암면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해 2시간 넘게 머물렀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했다.

B씨는 실종 당일 밤 친구들에게 A양의 소재를 수소문한 가족이 집으로 찾아가자 뒷문으로 빠져나갔으며, 다음날 오전 6시 17분께 강진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 근처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