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과 긴밀 협력·협동"…시진핑 "건설적 역할"
김정은 "中과 긴밀 협력·협동"…시진핑 "건설적 역할"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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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3차 북중정상회담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북중정상회담에서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북중 친선 관계를 과시한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마련한 연회 연설에서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중(북중)이 한 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해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맺은 인연과 정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부단히 승화·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의 성과적인 개최로 조선반도와 지역에 새로운 역사적흐름이 태동하고 있는 시기에 습근평 동지와 친근한 중국 동지들과 또다시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한 사실을 전했다.

또 시 주석이 "중국과 조선은 친근한 벗과 동지로서 서로 배우고 참고하며 단결하고 협조함으로써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확신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연회 전 정상회담에서는 6·12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평가, 견해, 입장 등을 서로 주고받았으며 한반도 비핵화 해결 전망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다고도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중국 측의 진심어린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보다 긴밀한 친선과 단결, 협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결심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김 위원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 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중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