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에 난민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은 하루 평균 71명 수준으로, 총 7737명인 것으로 집계됏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37명(132%)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994년부터 난민법 시행 이전인 2013년 6월 말까지 약 20년 동안 한국에 난민인정을 신청한 인원은 5580명이었는데 이를 다섯 달 새 훌쩍 넘어섰다.

난민법 시행 이후인 2013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난민 신청자는 총 3만4890명으로 확인됐다.

1994년 이후로는 4만470명이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올해 5월 말 현재 누적 신청자 중 2만361명이 심사를 완료했고, 이 가운데 839명(난민 인정률 4.1%)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1540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총 신청자는 1만8000명에 달하고, 예상 누적 신청자는 2021년 12만7천여명을 기록해 3년 내 총 1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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