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방화 사건 부상자 17명 위중… "추가 사망자 나올 수도"
군산 방화 사건 부상자 17명 위중… "추가 사망자 나올 수도"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8.06.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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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 장미동 방화 사건의 부상자 30명 가운데 17명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당초 부상자 30명 중 5명이 중상으로 파악됐으나 병원 측이 밝힌 결과, 17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응급환자는 서울과 대전 지역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3명은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환자 병원 이송 후에도 전국 병원과 보건소를 통해 중상자 병세를 파악하는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방화로 온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많다"며 "병원에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지만,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9시50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라이브카페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는 이모(55)씨가 술값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류를 뿌려 방화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경찰은 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씨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