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내달 말 밤하늘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화성, 내달 말 밤하늘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6.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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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15년 만에 최근접… 5761만km까지 좁혀질 듯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내달 말 화성과 지구 간의 거리가 15년 만에 가장 가깝게 좁혀져 밤하늘에 있는 화성을 맨눈으로 더 크고, 더 밝게 관찰할 수 있겠다.

18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화성은 내달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의 정반대에 있는 충(衝·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지구가 태양과 화성 사이를 지나갈 때 충의 상태를 맞는데 이는 약 2년마다 찾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더 특별하다. 이는 15~17년에 한 번 찾아오는 것으로 2003년 이후 처음이며, 다음 근일전충은 2035년 9월1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근일점충의 절정은 7월31일이다. 이때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5761만km까지 좁혀진다. 2003년 근일점충 때의 5610만km보다 151만km가 더 멀지만 이때만큼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성의 밝기는 평소의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시내티관측소의 천문학자 딘 리거스는 "화성이 일몰 후 남동쪽에서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것을 맨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003년 때만큼 관측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