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맞는 리니지M, 1조4000억원 '매출효자'
첫돌 맞는 리니지M, 1조4000억원 '매출효자'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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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토어 1위 굳게 지켜…'전무후무' 기록
김택진 "국내 성과 바탕으로 본격 해외 진출"
19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캡쳐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19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캡쳐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이달 21일로 출시 첫 돌을 맞는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리니지M은 올해 1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까지 약 1조4270억~1조44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매출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을 통틀어 작년 9953억원, 올해 1분기 26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 중 리니지M의 매출이 올해 1분기까지 1조2000억원 가량이었고 올해 2분기엔 2400억원대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출시하자마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밀어내고 1위의 왕관을 쓴 리니지M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경쟁작의 공세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M의 흥행은 PC게임보다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과된다. 엔씨소프트도 이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30일 신서버 '아툰'과 신규 클래스 '총사' 업데이트를 공개한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15일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리니지M이 한국과 대만 몇몇 국가에서 벗어나 글로벌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이 버전을 곧 공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은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등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핵심 가치를 모바일로 구현해 모바일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는 리니지M만의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로 더욱 진화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리니지M은 출시부터 사전 예약자 수 550만명, 첫날 다운로드 200만건 등 모바일 게임 시장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하루 최고 매출이 130억원(2017년 7월1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최고 일 매출을 경신했고 출시 후 12일간 일 평균 매출은 90억원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