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확대' 
카드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확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6.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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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와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1년간 유예돼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임직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앞장섰다. 오는 7월 1일부터 PC-OFF(퇴근시간에 자동으로 PC 종료) 확대와 자율출퇴근제(직원 개인의 사정에 맞춰 출퇴근시간 자율 조정)를 전 부서에 확대키로 했다. 

우선, 기존에 월·수·금 주 3회 운영 중인 PC-OFF제도를 주 5회 전일 확대, 18시 30분이면 자동으로 업무PC가 종료된다. 연장근무나 야근 지양을 통해 직원 개인의 균형있는 삶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 유연한 출퇴근 시간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9시 출근·18시 퇴근의 근무시간에서 7시 출근·16시 퇴근, 8시 출근·17시 퇴근, 10시 출근·19시 퇴근을 시행해 일률적인 근무시간에서 탈피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는 이미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시행하거나 시범운영중에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1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8시~17시, 9시~18시, 10시~19시로 나눠 하반기부터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C카드는 올해 4월부터 이미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미 2016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단위로 8시간 일하면 돼 직원들이 출근시간을 유연하게 운용하도록 했다. 또, 직원들의 야근을 방지하기위해 작년 8월 1일부터 퇴근 시간에 맞춰 PC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도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맞춰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