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야○티비' 운영업자 등 적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야○티비' 운영업자 등 적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6.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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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산경찰청)
(자료=부산경찰청)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음란사이트 '야○티비' 운영자 A(40)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공동운영자 B(40)씨와 프로그래머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2명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울러 경찰은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 사진과 음란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 5개, 암호 화폐 2400만원 어치,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압수했다.

A씨는 2016년 2월부터 경기도 수원지역의 오피스텔을 임차해 사무실을 수시로 옮겨 다니며 미국에 서버를 둔 '야0티비' 등 음란사이트 3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들을 통해 A씨는 아동 및 일반 음란물 7만3842건, 스튜디오 비공개촬영 유출사진 3만2421건(피해여성 154명), 웹툰 2만5137건을 유포했다.

그는 음란사이트에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해주고 자금 세탁과정을 거쳐 4억9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호회에서 알게 된 음란사이트 회원들과 동업하면서 음란사이트 운영방법을 배우고,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2명을 고용해 서버 관리 등 핵심 업무를 맡겨 사이트를 운영했다.

특히 그는 최근 문제가 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사진 수만 건을 올해 1월부터 야○티비에 집중적으로 올렸다.

이를 통해 해당 사이트는 회원 수 85만 명, 하루 평균 접속자 20만 명의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로 거듭났다.

이후 해당 사이트는 보안 프로토콜을 사용해 관계 당국의 차단 조치를 피해왔다. 불법으로 입수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 사진을 해외 SNS에 게시해두기도 했다.

한편, 디지털 장의사 E씨는 A씨가 운영한 사이트에 게시된 비공개촬영회 등 권리침해 게시물의 삭제대행 업무를 독점하게 해 달라며 A씨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 혐의로 E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