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농구경기' 15년 만에 열린다
'남북통일농구경기' 15년 만에 열린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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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평양 개최·가을엔 서울서 열기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통일농구경기가 15년 만에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에는 평양, 가을에는 서울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통일농구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문체부는 또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에 따른 것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문체부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등 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