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옛 유물 매도·기증 신청 접수
성남시, 옛 유물 매도·기증 신청 접수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6.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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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까지… 지역 세거문중 관련자료 중점 수집

경기 성남시는 지역에서 대대로 살아오는 문중의 옛 자료 등을 역사로 기록보존하기 위해 관련 유물을 수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개인·문중 소장유물을 팔려는 사람의 매도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기증 또는 기탁유물에 관한 신청서도 상시접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접수처는 분당구 판교로 191 판교박물관이며, 수집할 유물은 옛 성남지역(광주부 포함)의 역사, 문화,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문서, 지도, 생활용품, 민속품, 근현대 생활자료 등이다.

성남지역에서 대대로 살아오고 있는 세거(世居)문중과 관련된 자료는 중점수집 대상이다.

매도나 기증 신청한 유물은 예비평가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분야별 전문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판교박물관의 유물감정평가회의에서 수집 여부와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 역사와 관련한 유물을 구매, 기증·기탁 받아 최근까지 496건, 1078점을 수집했다.

이중에는 조선시대문신 한효순(1543~1621년)이 망건을 고정할 때 쓰던 옥관자, 이우(1697~1767년)의 묘소에서 출토된 지석 등이 포함돼 있다.

성남지역 세거문중인 청주 한씨 장헌공파, 덕수 이씨 효정공파가 소장하고 있던 유물로, 후학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이바지하려고 각각 기탁, 기증해 왔다.

이들 수집유물은 현재 판교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