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관광객 '호응'
서산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관광객 '호응'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6.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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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빛고을 광주에서 활동하는 퓨전국악그룹 '예다' 대표 이허련 씨가 판소리 '쑥대머리'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빛고을 광주에서 활동하는 퓨전국악그룹 '예다' 대표 이허련 씨가 판소리 '쑥대머리'를 열창하고 있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펼쳐지는 '신명날제' 토요상설공연이 관광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서산시문화시설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해미읍성은 이날 열린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 토요상설공연장에 수많은 관광객이 추임새와 박수 등으로 호응하며 신명난 무대가 됐다.

이날 공연은 먼저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통풍물예술단 '풍물연희예술단광대'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태평무', '쑥대머리', 퓨전 창작 판소리 '이몽룡아' 등 공연에 이어 '아름다운 강산', '소고춤', '교방무', '판굿' 등 90분동안 신명난 한판이 벌어져 관객과 호흡하며 초여름 열기를 무색하게 했다.

빛고을 광주에서 활동하는 퓨전국악그룹 '예다' 대표 이허련 씨가 열창한 판소리 '쑥대머리'와 '이몽룡아', '아름다운 강산' 등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푸근하고 멋스러운 가락과 아기자기한 춤이 강조된 디딤이 특징인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이수현 선생의 전통연희 '설장구'와 '소고춤'은 푸른 잔디 마당을 경쾌한 발놀림과 손짓의 춤사위가 펼쳐져 관객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무용수 최지선 씨의 전통춤이 펼쳐져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무용수 최지선 씨의 전통춤이 펼쳐져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로 전남대 국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무용수인 최지선 씨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들이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태평무'와 '교방무' 등 전통춤을 선보여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통타악을 중심으로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물연희예술단 '광대' 의 모듬북 등 타악공연과 여현수씨의 기접놀이는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명난 한판 굿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게 만들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90분간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신명날제' 토요상설공연이 문체부, 서산시 후원,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주관으로 소리짓발전소가 총괄·기획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줄타기, 전통연희 공연 등 전국의 27개 분야 16팀이 참여해 올해 가을까지 전통문화공연이 펼친다.
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빛고을 광주에서 활동하는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의 신명난 타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16일 해미읍성 '야단법석-신명날제' 전통상설공연장에서 빛고을 광주에서 활동하는 풍물연희예술단 '광대'의 신명난 타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소리짓발전소 조우성 영상팀장)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