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섬 수상클럽하우스·물놀이 시설, 수년째 운행 방치돼
자라 섬 수상클럽하우스·물놀이 시설, 수년째 운행 방치돼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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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천만원 수리비 지출 예산 낭비 지적
사진=(자라 섬 수상크럽하우스 전경)
사진=(자라 섬 수상클럽하우스 전경)

경기 가평군이 자라섬에 수십억을 투입해 건립한 수상클럽하우스와 물놀이 시설(카약, 카누, 수상자전거 등)이 4년 동안 운행도 못하고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는 지난 2008년 6월 가평군이 예산 27억원을 투입해 자라 섬 인근에 연면적 951.78㎡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또한 2015년 6월 수상스포츠 체험 지구 조성사업을 위해 카약 14대 1800만원, 수상자전거 6대 4000만원, 카누 4대 1900만원 등 약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구입했다.

하지만 4년간 운행도 못한 채 방치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수상클럽하우스건조 건물은 물속에 방치돼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으며 이를 수리하기 위한 비용만 매년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 이모(55)씨는 "가평군을 홍보 하기 위해 자라 섬 수상클럽하우스가 건립됐으나 현재 운영관리 미숙으로 수십억을 투자하고도 정상 사용을 못하고 있지만 군은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면서 "막대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광사업단 관계자는 "수상클럽하우스 조성은 군에서 실시했지만 건립 후 시설공단에 시설 인계 및 운영을 위탁한 상황으로 공단에서 자체 운영 또는 위탁 등 내부 계획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물놀이 시설 등 원할한 운영을 하기 위해 강바닥 모래 준설 등이 필요하지만 어촌계 동의를 비롯해 허가 받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만간 군 관련부서(관광사업단·안전재난과·농업과) 등 공단·수탁자 간 협의회를 갖고 이후에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