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수거 이틀째… "오늘 수거 완료될 듯"
'라돈침대' 수거 이틀째… "오늘 수거 완료될 듯"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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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우체국이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를 동원해 전국에서 수거한 D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우체국이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를 동원해 전국에서 수거한 D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체국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D침대의 매트리스 수거작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거 첫날인 16일 절반 이상 수거를 마쳤으며, 오늘 안에 수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은  전날 전국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동원해 D침대의 매트리스 약 2만4000개를 대상으로 수거작업에 나섰다.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직원들도 수거활동에 함께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장갑과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로 밀봉된 수거대상 매트리스를 차량에 실어 중간 집하 장소로 옮겼다.

집하 장소로 옮겨진 매트리스는 다시 대형차량에 실려 충남 당진항에 있는 야적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당초 매트리스들은 천안시에 위치한 D침대 본사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매트리스 적재 공간을 고려한 D침대 측 요정에 따라 당진항 야적장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근무자들의 방사능 피폭 가능성 등 안전을 고려해 전국 수거거점 27곳과 집하장에 인력 160여명과 휴대용 방사선 계측장비 200여대를 지원, 작업 중간중간 방사선 노출 검사를 실시했다.

우체국은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사다리차 이용이 필요한 경우 등 수작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매트리스는 D침대 측이 따로 수거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