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결정된 바 없다"에도 개각설 솔솔…하마평도 무성
靑 "결정된 바 없다"에도 개각설 솔솔…하마평도 무성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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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후임 인선과 함께 타부처 장관 교체설 무게
'소폭 개각' 가능성 커…이개호·우원식·전해철 등 거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안팎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카드'를 언제 꺼내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현재까지 청와대는 "개각을 할지 말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후임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타 부처 장관도 함께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는 집권 1년을 맞아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장관 교체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유럽 순방 중 기자들에게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면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 협의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지방선거와 동시에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1곳을 싹슬이하며 의석수를 선거 전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렸다. 

이에따라 개각이 있을 경우 일부 의원이 입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길에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 사람은 재선의 이개호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전남지사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 전 장관에 양보하면서 부터 농식품부행 이야기가 나왔었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에는 3선의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입길에 오르고 있다.  

또, 가상화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법무부장관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재선의 전해철 의원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역 의원이면서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나서게 될 경우 이들 두 장관의 자리가 비어 여러 의원들이 후보로 검토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제 개각은 소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 입각 의원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6월 21~23일) 이후인 이달 말과 내달 초 사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