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출격의 날 밝았다… 이승우 데뷔 등 관전포인트 주목
신태용호 출격의 날 밝았다… 이승우 데뷔 등 관전포인트 주목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6.1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들 자신감 붙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무패 행진 이어갈까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숙소에 도착했다.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숙소에 도착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F조 개막전에 출전하는 신태용호는 기대와 우려 속에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줄 전망이다.

지난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우리 대표팀은 전날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세네갈전에서 0-2로 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였으나 컨디션 조절을 통해 훈련을 마무리 잘하며 자신감이 붙게 됐다.

소집 이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중도 탈락, 평가전 시행착오 등을 겪으며 어수선했던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도착 이후 23명의 선수가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스웨덴전을 준비하고 월드컵 개막 이후 다른 팀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웨덴과 경기에서 대표팀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역대 4번째 최연소 출전 가능성은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쟁쟁한 선배들의 경쟁을 뚫고 소집명단 28명에서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이승우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 평가전에 출전하며 A매치 데뷔를 했고 이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치른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신태용 감독의 믿음을 얻은 것으로 보여져 이번 스웨덴전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가 월드컵 무대에 데뷔하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상대 스웨덴과 역대 A매치 전적을 살펴보면 4전 2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첫 대결이었던 1948년 8월 5일 런던올림픽 본선에서는 0-12로 참패를 당했으며 1996년 5월 1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

하지만 이후 2005년에 열린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는 모두 비기면서 무기력하게 지지는 않는 상대가 됐다.

또한 주목할 점은 한국 축구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첫 경기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4차례에 걸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성적은 3승 1무로 첫판 무패의 신화를 이어 갈지 관심사다.

특히 화려한 선수 시절에 비해 유독 월드컵 출전과는 인연이 없던 신태용 감독의 월드컵 첫 데뷔 무대인만큼 어떠한 전략으로 스웨덴 전을 치를지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