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손편지 주고 받은 무등초 학생들
文대통령과 손편지 주고 받은 무등초 학생들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8.06.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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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초 5학년2반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를 들고 있다.
광주 무등초 5학년2반 학생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통령에게 쓴 손편지를 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쓴 광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청와대로부터 답장을 받아 훈훈함을 주고 있다.

광주 무등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계기 교육을 하면서 손편지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냈다.

이 학급 담임인 이은총 교사와 학생들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하면서 남북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썼다.

이 손편지는 청와대로 보내졌고, 얼마 후 발신인이 대통령 비서실로 돼 있는 편지가 이 학교로 날아왔다.

문 대통령은 답장에서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어 보았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천사 같은 수녀님이 달콤한 사탕을 나누어 주셨는데, 친구들과 나눠 먹은 사탕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기억이 생생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맙다"며 자신의 사인을 함께 담았다.

대통령 비서실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별도로 작성해 함께 보냈다.

무등초 설향순 교장은 "아이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손편지로 연결되는 좋은 경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 무등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광주 무등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