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첫 승, 어디서 응원할까… 거리 응원 열기 고조
축구대표팀 첫 승, 어디서 응원할까… 거리 응원 열기 고조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6.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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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도시별 거리 응원 준비 한창
붉은악마 거리 응원 모습. (사진=아이클릭아트)
붉은악마 거리 응원 모습. (사진=아이클릭아트)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응원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당초 대표팀의 전력 논란과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6·13 지방선거 등 큰 이슈로 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했지만 막상 경기가 다가 오자 관심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대표팀은 F조에 속해 스웨덴과 18일 오후 9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게 되며 전국 각 지역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동시에 거리응원전을 개최하며 강남구 영동대로에서도 붉은 악마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응원전에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을 예상한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소방재난본부, 민간의료봉사단과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지하철과 버스 특별 운행 등 교통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대전과 충청지역 곳곳에서도 거리 응원이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세종시청 잔디광장 등에서 이번 한국 대 스웨덴전에서 대표팀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전이 펼쳐진다.

특히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는 천장에 대형 LED 시설이 설치돼 누워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응원전을 개최한다. 당초 새로 조성된 동대구역 광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늦은 시간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원전에 대비해 대구시는 대공원역을 운행하는 도시철도2호선을 증편할 계획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과 원주 등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계획돼 있으며 특히 원주지역은 문화의 거리 상인회 주관으로 개최돼 장터 응원전으로 펼쳐진다.

경기도는 수원·고양·용인·군포·성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지게 되며 각 시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는 만큼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는 응원전에 참가하기 위해 장소를 안내하고 주차 팁을 공유 하는 등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와 같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촉구하는 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