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m 비단뱀 뱃속에서 여성 시신 발견
7m 비단뱀 뱃속에서 여성 시신 발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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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자료사진=신아일보DB)
뱀. (자료사진=신아일보DB)

비단뱀 뱃속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 주민 와 티바(54·여)가 비단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뱀은 몸길이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주민들이 이 뱀의 배를 갈랐을 때 티바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티바는 전날 저녁 멧돼지가 집에서 1㎞ 떨어진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밤새 걱정하던 가족들은 15일 아침 밭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글도 등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걸 발견했고, 마을 주민 100여명이 주변을 수색한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당시 티바는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3월에는 서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