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5만6015 유로)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닉 키리오스(24위·호주)를 2-1(6-7<2-7> 6-2 7-6<7-5>)로 꺾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17일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18일 발표되는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 자리에 앉는다. 그가 세계 1위 자리에 앉는 건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따라서 18일에 다시 세계 1위가 되면 자연스럽게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10개월)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돼서 기쁘지만, 3개월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잔디 코트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