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시장 확대… 생리대 대체 위생용품 부상
생리컵 시장 확대… 생리대 대체 위생용품 부상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6.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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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개 품목 시판·4개 제품 허가절차 중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의약외품)받은 위드컵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의약외품)받은 위드컵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리컵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고 잇따라 선보이면서 생리대 대체 대체 위생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체 태진실리콘이 만든 '위드컵'도 지난 5월 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롯데마트와 헬스·뷰티스토어 랄라블라 등에서 팔리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은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으로 수입시판승인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외에 이미 시장에 출시돼 선점 경쟁을 벌이는 이들 제품뿐 아니라 '루나컵', '이브컵', '더디바컵', '프리미(프리미업)' 등 4개 품목은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일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면서 시판 허가를 내주기 전에 세포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간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던 생리컵은 소비자들이 구매와 관련된 불편을 겪거나 비싸서 구매를 꺼려왔다.

하지만 최근 허가 관문을 통과하면 국내 생리컵 시장도 훨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생리컵이 본격적으로 생리대의 대체품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