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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탁시장 승기잡기 경쟁 치열
시중은행, 신탁시장 승기잡기 경쟁 치열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6.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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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관리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신탁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신탁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탁상품은 고객이 투자할 곳을 지정해 자금을 맡기면 금융사가 이를 운용해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수익률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적용하는 착한신탁과 상속·증여 상품인 금지옥엽신탁, 반려동물 기르는 고객을 겨냥한 펫코노미신탁,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골드바 신탁 상품 등 이색적인 신탁상품 출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착한신탁은 고객의 실제 수익률이 목표한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상품이다. 실제 수익률이 신탁상품에 가입할 당시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환매 할 수 있다. 또 신탁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고, 목표 수익률과 매도 타이밍을 연동시켜 신탁에 익숙치 않은 초보 투자자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지옥엽신탁은 조부모가 손주를 위해 가입하는 보급형 상속·증여 상품으로 상속형은 본인 사망 시 사전에 지정한 방법대로 손주에게 용돈을 지급하고 증여형은 손주의 대학 입학, 자동차 구입, 결혼 등 특별한 순간에 신탁금을 지급한다.

펫코노미신탁은 주인이 은행에 미리 반려동물 양육자금을 맡기고, 본인 사후에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에게 양육자금을 은행이 지급하는 상품이다.

KB골드바신탁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통해 1g 단위 소액으로 투자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신탁 관련 조직개편으로 상품 경쟁력과 영업 효율성을 제고했다. 신탁연금그룹을 신탁본부와 투자자산수탁부, 퇴직연금사업부로 나누고 총책임자를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격상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유언기부신탁 신상품 4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위탁자는 사망 시 신탁 잔액을 신탁계약서상에 명시해 놓은 공익단체, 학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신탁본부를 신탁사업단으로, 연금신탁사업단을 연금신탁그룹으로 개편했다. 우리은행은 가입 금액의 50%는 기부하고 50%는 연금으로 수령하는 우리나눔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기부 시점에 따라 생전기부형과 사후기부형으로 나뉜다. 기부자는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지정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신탁본부를 신탁사업단으로 격상하고 인력도 지난해의 두 배가량 증원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한 부모 가정의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양육비 지원신탁을 출시했다. 또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치매안심신탁과 치매환자, 미성년자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는 성년후견지원신탁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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