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져야"…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
김무성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져야"…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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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 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2020년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서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선과 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몰락한 것인 만큼 이제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여권 내에서 탄핵에 찬성하며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그 이후 ‘좌파 정권의 폭주 저지’를 명목으로 자유한국당에 다시 복당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참패하면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