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퀄컴-NXP 인수 승인…반도체 시장 거대 플레이어 등장
中 상무부, 퀄컴-NXP 인수 승인…반도체 시장 거대 플레이어 등장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6.15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인수 선언 이후 1년9개월 만
미 행정부의 ZTE 무역제재 해제와 교환?
(사진=퀄컴 홈페이지)
(사진=퀄컴 홈페이지)

중국 상무부가 그동안 끌어왔던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반도체 시장에 초대형 업체가 등장하게 됐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 퀄컴이 440억달러, 한화 48조원 규모의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를 승인했다.

퀄컴은 모바일 반도체 시장 1위며 NXP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퀄컴이 NXP를 인수하기 까지 약 1년9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16년 10월 퀄컴은 NXP 인수를 발표했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8개국은 이 건을 승인했지만 중국만이 거부하고 있었다.

중국 기업들은 퀄컴이 NXP를 인수하면 모바일 결제와 자율주행 차량 분야 등에서 특허 이용료를 요구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7년 간 부품거래 금지 조치 해제와 맞바꾼 셈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