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세 이전에 폭음이 잦은 여성은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지 못해 평생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조지프 라브리 교수 연구팀은 18~20세 여성 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주습관 조사와 골밀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폭음 2시간 안에 4~5잔의 술을 마시는 것이다. 연구 결과 폭음 횟수가 매달 2회 이상인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척추골의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운동, 피임약 사용 등 골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도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20~25세에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는 데, 폭음으로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기 전 골 생성이 멎으면 낮은 골밀도가 평생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알코올은 뼈 특히 척추골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50~80g 정도만 마셔도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남성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최신호에 실렸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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