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새로운 수익원 '부동산 시장' 확대
카드업계 새로운 수익원 '부동산 시장' 확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6.15 12: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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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수익성 악화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부동산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 및 컨설팅사업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부동산 컨설팅 역량을 접목해 공동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부동산 운영사, 유통사 및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카드사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에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역량을 보유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상호 협력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에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 독자 플랫폼을 구축, 부동산 임대료 카드납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 거주자들 대상으로 부동산 임대료 납부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민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민카드가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 거주자를 직접 연결시켜 임대사업자에게는 임대료 수납 관리 서비스를, 임대주택 거주자에게는 월세 소득공제 증빙서류를 각각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부동산 임대료 결제 전용상품인 ‘리마크 우리카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카드는 부동산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의 임대주택 ‘리마크빌’ 임대료를 자동이체로 결제할 수 있다.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임대관리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동산 시장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플랫폼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